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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방선거 투표율 어떻게 나타날까?

남북문제 등 중앙이슈 부각 땐 50%대

도지사 선거 양강 구도 70%대 예상도

기사입력 : 2018-05-23 22:00:00


6·13지방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73.1%, 제2회 61.1%, 제3회 56.2%, 제4회 57.8%, 5회 61.8%, 6회 59.8%를 기록해 전국(5회 54.5%, 6회 56.8%) 투표율을 상회했다.

제7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후보들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과 해당 후보의 지지율을 웃돌면서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 모두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응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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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가 대체로 집권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강한 점이 있지만 올해는 집권 1년차라는 점,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점 등으로 인해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나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역대 지방선거가 당시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지방선거는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찬성하기보다는 반대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근거로 꼽고 있다.

여기에 투표일 전날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남북문제, ‘드루킹 특검’ 등 대형 이슈에 가려 투표율이 예년 선거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럴 경우 5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투표율이 70%대로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 응답률 20.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경남도지사 선거 참여 의향’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에 육박하는 89.3%가 투표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도 74.8%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정치참여 욕구가 높아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에서 투표율이 70%대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선거구도가 투표율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경수-김태호 후보의 양강구도에 창원시장 선거도 허성무-조진래 후보에 무소속 안상수 시장이 가세하면서 지지층을 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한국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면서 숨은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 민주당도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고르게 출마시켰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남신문 지방선거 보도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김용복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선거구도가 안정적이고 지방이슈보다 중앙이슈가 선거를 좌우할 경우 투표율이 떨어진다”면서도 “경남의 경우 경남도지사 선거와 창원시장 선거가 매우 경쟁적이어서 진보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이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다소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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