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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폭언’ 강철구 원장 거취 오늘 결정

오후 이사회 개최, 해임안 다뤄

재단 이사인 강 원장 불참할 듯

기사입력 : 2018-05-24 22:00:00


속보= 문자메시지로 보낸 시(詩)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단에 파견된 경남도청 소속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다룰 재단 임시 이사회가 25일 오후 2시 경남로봇랜드재단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18일 6면 ▲25일 로봇재단 이사회… 강철구 원장 거취는?)

24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이사장인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등 당연직 이사 3명과 임명직 이사 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건은 강 원장 해임안을 비롯한 각종 의안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인 강 원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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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구 경남로봇랜드 원장이 지난 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직원 폭언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 DB/

경남로봇랜드재단 이사는 모두 10명이며 현재 임명직 세 자리가 공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재적이사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는 4명과 창원시장,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강철구 원장 등 7명(당연직 6명·임명직 1명)이다. 지방자치단체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과 경남로봇랜드재단 정관에 따르면 임원의 해임에 관한 사항은 이사장(경남도지사)의 직권 또는 이사회의 의결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이사회 의결의 경우 재적(在籍) 인원 과반 참석에 참석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경남도는 본지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경남로봇랜드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강 원장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폭언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경남도 감사에 대해서는 ‘본인에 대한 조사를 거부한다’는 요지의 조사거부서를 경남도에 제출했으며 조사를 거부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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