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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NC, 안방에서 살아날까

12일부터 LG·kt와 홈 6연전

투타 밸런스 회복 승리 관건

기사입력 : 2018-06-11 22:00:00


‘유영준호’가 이번 홈경기 6연전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11일 현재 21승 4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에 NC는 지난 3일 현장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NC는 유 대행이 이끈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다.

NC가 고전을 거듭하는 사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과의 거리는 돌이킬 수 없이 벌어졌다. NC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팀 KIA의 승차는 무려 12.5경기다. 게다가 9위 kt와의 차이도 6.5경기로 많이 벌어진 상태. 더이상의 패배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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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제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할 때다. NC는 12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LG, kt를 상대로 홈경기 6연전을 치른다. NC로서는 홈의 이점을 살려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LG는 이번 시즌 NC에게 두 번의 스윕패를 안겨줬을 뿐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간 치른 6경기에서 3.40의 팀평균 자책점과 팀타율 0.313으로 양 부문 모두 리그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갖췄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하락세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NC의 이번 시즌 kt 상대 전적은 1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0일 열린 kt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5홈런을 포함해 무려 25피안타를 얻어맞고 18점을 내주는 등 완패했다.

NC의 승리를 위해서는 투타 밸런스의 회복이 필요하다. NC는 지난주 열린 6경기에서 팀평균 자책점 6.45, 팀타율 0.204로 양 부문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가장 문제는 타선이다. 올 시즌 NC 타선에서는 ‘해결사’를 찾아볼 수 없다. ‘간판 스타’ 나성범이 팀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영양가 없는 안타와 홈런이 대부분이다. 나성범은 현재까지 85안타(12홈런)를 치고 36타점을 올렸다. 나성범보다 30개 이상 적은 안타를 친 스크럭스(52안타 11홈런)의 타점(33타점)과 큰 차이가 없다.

중심타선의 높은 ‘피삼진 확률’이 문제다. 스크럭스-나성범-박석민 등 NC 주포들은 각각 68개, 67개, 4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팀 내 피삼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러 스스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후 ‘루킹 삼진’을 당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침착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선발투수들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NC의 최근 3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이재학, 구창모, 왕웨이중은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이재학과 왕웨이중은 각각 7과 3분의 1이닝 4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는 등 무너진 투구 밸런스를 끌어올렸다.

NC 선발 투수들이 이번 홈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짐을 덜어준다면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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