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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후보들, 막판 지지 호소

허성무 “지방권력 독점·시민 삶 외면한 지도자 바꿔달라”

조진래 “민주당 독주 견제할 수 있게 보수의 힘 보태달라”

기사입력 : 2018-06-13 07:00:00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창원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기자회견, 호소문 발표 등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의 불황은 일당 권력의 독점과 오만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방권력 독점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창원을 만들기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수십년간 창원의 지방권력을 독점했던 낡은 정치세력 때문에 창원은 낡은 도시로 전락했다”며 “이번 선거는 창원의 운명을 확 바꿀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지방권력 독점세력과 지역경제·시민의 삶을 외면한 지도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창원경제를 반드시 살려 살맛 나는 창원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와 승리를 안겨달라”고 당부했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보수의 마지막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인기영합적 경제운영으로 창원의 제조업·자영업이 붕괴하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결과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외면하는 정부와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앙정부에 이어 경남의 심장인 창원마저 빼앗기면 보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여당의 편향된 인기정책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했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이날 창원 전역을 돌며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소답5일장과 동마산시장 집중유세를 통해 “고향을 멋지게, 고향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며 “진정으로 창원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많은 일들을 벌여놓았다.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 딱 4년만 더 달라”면서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 창원시장은 정당이 아닌 능력과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 유세단은 월영광장을 거쳐, 합성동 시외버스 주차장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조윤제·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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