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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잇는 신명

‘예술in공간’ 창작국악실내악 판소리

16일 오후 7시 30분 진해야외공연장

기사입력 : 2018-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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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령’ 공연.


전통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가는 ‘예술in공간’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창작국악실내악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홍운탁월(烘雲拓月)의 신명’을 주제로 한 공연은 구름으로 달을 그린다는 동양 미술 화법으로 여백의 미(美), 무(無)에서 유(有)를 생겨나게 하는 동양적인 미덕을 품고 있다.

판소리를 창작국악실내악으로 편곡한 공연은 동서 오방의 액운을 막는 ‘액맥이 타령’을 시작으로 판소리 수궁가에서 별주부의 마음을 코믹하게 표현한 ‘난감하네’, 단아한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과 기백 있는 한량들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 흥 배띄워라’, 일명 각설이 타령이라 불리는 장타령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바꿔 관객과 소리꾼이 어우러지는 ‘장타령’, 전통악기의 신명 나는 리듬으로 놀이판을 연상케 하는 국악관현악단의 ‘축제 중 3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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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 공연.

이어 판소리 춘향가 중 이몽룡을 떠나보낸 춘향의 슬픔 마음을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한 ‘이별가’와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한 몽룡이 방자를 시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적성가’, 옥중에 있던 춘향이 걸인이 된 몽룡을 보고 흔들리는 마음을 현실적인 시각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몽룡아’, 어둠을 밝히는 달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의 모습을 그린 ‘달을 꿈꾸는 소년’ 등을 현대적 감성으로 엮어낸다.

‘예술 in 공간’은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며 젊은 예술인들의 시각에서 현대적 무대 감각으로 관객참여형 공연을 매월 1회 진행하고 있다. 공연 문의 ☏ 719-7895.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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