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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쾅!… NC, 부활포 쐈다

나성범·스크럭스·김성욱 홈런

LG 6-3 꺾고 48일 만에 2연승

기사입력 : 2018-06-14 03:00:00

잘 던지고 잘 쳤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지난 4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이후 48일만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으며,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NC의 시즌 성적은 23승 44패가 됐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리드오프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나성범의 타석에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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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이 13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의 공세는 계속됐다. 3회말 김찬형, 박민우가 출루한 2사 2, 3루 상황에 나성범이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비거리 125m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것. 이어 등장한 스크럭스 역시 차우찬의 127㎞ 슬라이더를 맞받아쳐 비거리 130m의 초대형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NC는 4회말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의 팀 3번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초 아쉬운 수비로 3점을 뺏겼지만 승리는 내주지 않았다.

시즌 초반 외면받았던 로건 베렛이 완벽히 살아난 경기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베렛은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베렛은 2회까지 4개의 삼진을 엮어내면서 LG 타선을 윽박지른 이후 타선의 지원이 뒤따르자 빠른 승부를 이어가는 등 경제적인 피칭으로 개인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원종현-이민호로 이어진 계투진 역시 합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홈런만 세 방을 뽑아내는 등 모처럼 ‘화력쇼’를 펼쳤다. 모든 타자가 자신의 타순에 맞는 역할을 해내면서 타격 밸런스가 살아난 것.

리드오프 박민우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를 완성하는 등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120% 수행했으며, 나성범·스크럭스 등 중심타선은 이번 시즌 팀 통산 3번째 백투백 홈런을 치는 등 무려 5타점을 합작했다.

김성욱은 4회말 홈런을 뽑아내는 등 하위타선의 중심을 잡았으며, 타격이 부진한 정범모 역시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작전수행 능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베렛은 “오늘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모든 팀원들이 함께 만든 승리다”고 인생투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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