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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의회 제1당 부상… ‘도정 견제’ 시험대 섰다

58석 중 34석, 한국 21·무소속 2석

창원 14석 중 12석, 김해는 싹쓸이

기사입력 : 2018-06-14 22:00:00


경남도민들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를 당선시킨 데 이어 경남도의회도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안겨줌으로써 ‘김경수 도정’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31석, 비례 3석을 포함해 총 34석을 차지하며 단숨에 도의회 제1정당으로 올라섰다. 전체 58석의 58.6%로 절반을 훌쩍 넘는 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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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자료사진. /경남신문DB/


반면 자유한국당은 창원과 김해에서 현역의원들이 고배를 마시며 지역구에서 19석을 얻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역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에 밀려 2석만을 가져갔다.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고, 정의당은 지역구에서는 당선자가 없었지만 정당지지도에서 7%가 넘는 표를 얻으며 비례대표 도의원을 배출하면서 도의회 내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갔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지역구 47석과 비례 3석 등 전체 55석 중 50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구 당선자 없이 비례만 2명, 노동당이 지역구에 1명, 무소속이 2명이었다.

경남 전역에서 민주당 바람이 분 가운데 창원지역구는 14석 중 민주당이 12석을 가져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마산합포구에서 1석, 마산회원구에서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현역 의원 특히 다선 의원들이 고배를 마셨다.

김해지역구는 파란의 진원지답게 7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는 7석을 모두 새누리당이 석권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통째로 바뀌었다.

서부경남의 중심인 진주에서도 민주당이 절반인 2석을 차지했고, 거제와 함안은 모두 민주당 도의원으로 바뀌었다.

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선수별로도 변화가 컸다. 58명 중 초선이 48명이고, 재선이 8명, 3선과 4선은 각 1명뿐이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오는 7월 치러질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도 최초의 민주당 의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7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위·기획행정위·교육위·농해양수산위·경제환경위·건설소방위·문화복지위)도 민주당 위원장이 대거 나오게 됐다.

한편 도의회 구성이 도지사와 같은 정당 소속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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