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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당선자, 봉하마을 찾아

“지역주의 극복한 새 역사 시작”

“인수위, 실용과 변화에 초점 둘 것”

기사입력 : 2018-06-14 22:00:00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과 함께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이제 경남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

처음 글귀는 지난 4월 20일 출마를 선언했던 도지사 후보 시절 김경수, 나중 글귀는 14일 경남도지사 당선인으로서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남긴 방명록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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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는 14일 창원 충혼탑, 마산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봉하마을을 찾았다.

김 당선자 내외는 김정호 국회의원 당선자,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자,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당직자 등과 함께 헌화·분향하는 등 참배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함께 모셨던 비서관이자 자신의 지역구를 이어 당선된 김정호 당선자를 만나자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 때 자신은 정치인으로서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셨는데 고향에서도 지지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며 “그토록 원하시던 지역주의를 뛰어넘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향후 도정 방향에 대해 “경제상황이 심각하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최우선할 것이고, 가장 기본적인 도정방침이 될 것”이라며 “경남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 단계부터 실용과 변화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창원 상남시장-마산시외버스터미널-홈플러스 진해점을 잇따라 돌며 당선 인사를 했고 김해로 이동해 경남은행 율하지점에서 당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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