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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예술극단 정기공연 ‘맹사장 환장하네’

부와 명예를 향한 졸부의 환장할 욕심

16일 오후 4시 김해 진영한빛도서관서 선봬

기사입력 : 2018-06-14 22:00:00


대단한 재력가 집안에 딸을 보내게 된 졸부. 부자와 사돈을 맺게 된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던 중 갑자기 사위가 절름발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접한다. 과연 결혼은 성사될까?.

경남예술극단이 19번째 정기공연 ‘맹사장 환장하네(작 오영진, 각색·연출 유철)’를 16일 오후 4시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경남예술극단은 도내 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경남연극인연합단체로 경남도립극단 창단을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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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장 환장하네’는 극단 고도가 올해 발표한 신작으로 극작가 오영진의 희극 ‘맹진사댁 경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광호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맹태량이 일류 그룹과 사돈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돈만 많은 졸부, 절름발이 사윗감 등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살리고 배경만 현대적으로 바꿨다. 전근대적인 결혼 제도의 부조리함과 부와 명예를 향한 인간의 허영·욕심을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유철 연출가는 “웃음 속에 뼈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명작 희극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사전 전화 예약 시 균일가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322-9004.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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