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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이주영, 한국당 당권경쟁 뛰어드나

김태호, 낙선 인사서 “당 혁신” 밝혀 여운

이주영, 당권·국회부의장 도전 여부 주목

기사입력 : 2018-06-17 22:00:0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물밑 당권경쟁이 시작됐다. 도내 출신이 당권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새 대표는 몰락한 자유한국당의 재건과 향후 야권 정계개편을 주도해나갈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된다.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도 행사하게 된다.

17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당권주자로는 우선 당내 중진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무성, 심재철, 정우택, 나경원 의원 등이다.

여기에 김태호 경남도지사 선거 낙선자, 김문수 서울시장 선거 낙선자, 이완구 전 총리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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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호 전 의원, 이주영 의원. /경남신문 DB/

김무성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한국당 비상의총 모두발언에서 “차기(2020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분열된 보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 사상 초유의 무겁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보수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과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요청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거론된다.

경남도지사 선거에 차출돼 낙선한 김태호 전 지사도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지사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김경수 후보에 맞서 선전을 펼쳤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4일 낙선 인사를 통해 “국민 앞에 모범적인 관행을 쌓고, 올바른 전통을 세우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당의 혁신적인 개혁을 위해 국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혀 당권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문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23.3% 득표율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9.6%)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보수재건과 관련 “당이 다르더라도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지방선거 전 “6·13선거 후에 한국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권 도전 의지를 비췄다.

한편 5선으로 도내 최다선인 이주영 의원이 다시 당권에 도전할 지, 국회 부의장 선거에 출마할지도 관심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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