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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는 안전용품 아이디어 눈길

경찰서·교육청·도공 등 관계기관

시니어 캡·가방 안전덮개 등 배부

기사입력 : 2018-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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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캡을 착용한 노인들./경남신문DB/


“교통사고를 어떻게 하면 더 줄일 수 있을까?”

경찰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아동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안전용품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창원시 의창구 신월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70여명에게 ‘투명우산’을 나눠줬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비가 오는 날 들고 있는 우산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우산은 일반 우산과 달리 밖이 비교적 잘 보여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창원중부서는 앞서 지난 3월 지역 어르신들에게 자체 제작한 모자인 ‘시니어 캡(Senior Cap)’을 배부하기도 했다. 이 모자는 빨간색으로 시인성이 높고 야광띠도 둘러져 있다. 야간에 길을 걷는 노인이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진 만큼 노인들의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로교통공단도 최근 전국적으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 이용을 권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투명우산은 어린이가 빗길에서 보행 중일 때 운전자와 어린이 모두에게 폭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된다”며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투명우산 나눔 활동’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이 지난해 6월 초등학생들에게 배포한 ‘가방 안전덮개’는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될 정도로 대표적 교통안전용품으로 꼽힌다. 가방 안전덮개는 형광색으로 만들어져 운전자 눈에 쉽게 띄고 스쿨존 내 속도제한을 알리는 숫자 ‘30’도 크게 표시해 서행을 유도한다. 이 덮개는 2017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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