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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선물한 ‘야구 모자’, 아이들 꿈·우정 키웠다

문예상 받은 ‘친구가 찢은 NC 모자’ 이야기

구단서 전해 듣고 두 학생에 사인 모자 전달

기사입력 : 2018-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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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우암초등학교 정주영(오른쪽), 김건오 학생이 지난 14일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모자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암초/


NC 다이노스가 ‘야구 모자’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NC는 야구 모자로 인해 다툼을 벌인 뒤 소원해진 우정을 이어주기 위해 창원 우암초등학교 3학년 정주영·김건오 학생에게 야구 모자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주영 학생은 경남신문이 올해 주최한 ‘제37회 5월 어린이문예상 공모전’에서 ‘소중한 친구 건오’로 산문 저학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중한 친구 건오’는 정주영 학생이 NC 팬이 된 후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NC 모자를 친구가 찢으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주영 학생은 작품에서 “건오는 그냥 장난친 거지만 (모자가 찢어졌을 때) 나는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면서도 “모자는 다시 사면 되지만 건오는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친구이다. 건오는 내 친구이기 때문에 모자보다 건오가 더 중요하다. 그전처럼 건오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

본지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접한 NC는 학교 측에 정주영·김건오 학생의 우정을 이어주기 위해 야구 모자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난 14일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프링캠프 모자 2개를 전달했다.

정주영 학생은 “소중한 모자가 찢어져 속상했는데 NC 구단에서 야구 모자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대오 NC 미디어홍보팀 매니저는 “경남신문에서 주최한 어린이문예상 수상작을 보고 구단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모자 전달을 기획하게 됐다. 주영 어린이와 친구가 야구를 통해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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