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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 김민우 파울은 ‘프로토콜 PK’

VAR 심판들 제기해 주심이 결정

볼 터치됐으면 페널티킥 안됐을 것

기사입력 : 2018-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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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가 스웨덴 빅토르 클라손에게 페널티킥 반칙을 범하고 있다./연합뉴스/


“VAR 심판들이 반칙이 명백하다고 생각해 주심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주심이 경기 장면을 확인한 후 페널티킥을 결정한 프로토콜 PK(페널티킥)입니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김민우(상주)가 18일 스웨덴 경기에서 저지른 파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비디오 판독(VAR) 상황 중 하나인 ‘페널티킥 선언’에 해당하는 반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VAR 교육을 진행했던 유병섭 대한축구협회 심판 전임강사는 김민우의 파울은 FIFA가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는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 등 네 가지 프로토콜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유 강사는 “주심이 반칙임을 체크하지 못했지만 VAR 심판들이 판독을 거쳐 PK 상황이라고 보고 정보를 전달한 것 같다”면서 “주심이 한 번 더 직접 판독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김민우 선수의) 반칙의 종류는 태클로, 상대 선수가 다칠 수 있다는 ‘배려 부족’에 해당한다”면서 “볼 터치가 먼저 됐다면 파울이 되지 않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애초 정당한 플레이라고 생각했던 주심이 VAR심판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판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후반 20분 우리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오른쪽 골망을 꿰뚫어 스웨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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