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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간담회

“창동예술촌 쇄신 방안 찾아야”

“예술혼 깃든 예술타운 조성 필요”

기사입력 : 2018-06-20 22:00:00


“갈등, 경청하되 결단력으로 사업 추진해야”, “창동예술촌, 쇄신 방안 검토해야”.

20일 오전 창원시청 별관2층 회의실에서 열린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와 ‘새로운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간 첫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에서 자문위원들이 던진 발언의 골자는 이랬다.

허환구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정 구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여론수렴 창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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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가 20일 오전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허성무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새로운 행정문화 수립에 힘쓰겠다”면서 “개인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자문위원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있어야 오류를 줄이면서 올바른 시정을 펼칠 수 있다. 시급한 창원시 경제활성화 등 난제 해결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자문위원들은 허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건의·당부사항을 쏟아냈다.

박종호 위원(변호사)은 “공직자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권한과 재량을 줘 긍정적, 적극적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두 위원(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창원지역 경제혁신추진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정동화 위원(전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기득권화돼 있는 공무원조직 커넥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각각 강조했다.

김현조 위원(공인중개사협회 중앙대의원)은 “갈등 현장에서 경청하되 결단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이상호 위원(재창원호남향우회장)은 “어려운 이웃이 많다. 최악의 빈곤층 구제, 복지에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승장권 위원(창원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영업체 현장의 실태를 파악해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춘석 위원은 “경제 못지않게 문화도 중요하다. 창동예술촌이 한계에 왔다. 문화유산과 계승 인프라가 부족하다. 예술혼이 깃든 예술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신형 위원(시인)은 “창동예술촌은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다. 극대화, 쇄신 방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기 위원(창원대 교수)은 “엘리트 문화예술 육성도 좋지만 즐기면서 참여하는 건전한 생활문화를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화재 위원(경남여성회장)은 “위원회에 여성이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최한석 위원(문성대 교수)은 “일자리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당선자는 건의·및 당부사항을 청취한 뒤 “앞으로 꾸려질 새로운 창원의 각종 위원회에 (자문위원들이) 전공별로 참여할 기회가 부여되면, 시민주권이 바로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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