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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마카오

화려한 호텔·카지노…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400년간 포르투갈 지배받아 건물·음식·혼혈문화 등 이색적

기사입력 : 2018-06-20 22:00:00

마카오는 홍콩 여행을 하면서 함께 가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고속페리를 이용하면 1시간가량 걸리는데, 개인적으로 홍콩을 메인으로 갔다가 오히려 마카오가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틀 정도면 관광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가기에 좋다. 마카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호텔 셔틀버스들로 목적지 이동이 가능하고 관광객들이 교통수단처럼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나는 엄마와 여행 중이었는데 우리도 관광지로 이동할 때, 섬과 섬을 이동할 때 꼭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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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운하가 있는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본래 중국의 영토였던 마카오는 16세기 포르투갈에 점령을 당했다. 현재는 중국과 포르투갈과의 합의에 의해 특별행정지구로 지정됐다고 한다. 마카오는 크게 마카오 본섬, 타이파섬, 코타이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마카오 본섬과 타이파섬에 관광지가 모여 있는데 페리 선착장에서 시내로 나가려면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보통 마카오 본섬에 있는 세나도 광장 쪽으로 나가는데, 윈 호텔이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호텔 셔틀버스로 이동 후 내리면 유명한 호텔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이색적인 모습 덕에 마카오는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나도 광장은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을 기준으로 도보 약 15분이 걸린다. 세나도 광장에는 유명한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울 성당, 육포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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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팁이 있다면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면 먼저 완탕면 맛집인 ‘윙치케이’를 찾아가 대기표를 받는 것이다. 윙치케이는 미슐랭, 백종원이 추천해서 더욱 유명한 식당이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먹은 면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완탕면이 꼬들면이고 계란이 입혀져 있어서 굉장히 고소한데 이런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일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새우완탕면과 새우계란볶음밥을 먹었는데, 새우계란볶음밥엔 반숙 계란이 올라가 있다.

세나도 광장에선 노란 색의 눈에 띄는 성당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 도미니크 성당’이다. 17세기에 세운 성당으로 바로크 양식이다. 안에서는 실내악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 성당과 쌍둥이라 불리는 또 다른 노란 성당이 있는데, 콜로안 빌리지에 있는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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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크 성당 앞에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성 도미니크 성당’에서 조금만 더 가면 ‘성 바울 성당’ 유적이 있다. 가는 길엔 육포거리가 있는데 구경을 하며 가기 좋다. ‘성 바울 성당’은 또 다른 느낌인데, 크기가 굉장히 크다. 아쉬운 것은 현재 건물 정면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성당 부분은 불타 없어졌고 현재 성당 정면 입구와 지하실 정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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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크 성당 내부.


저녁에는 윈 호텔의 춤추는 분수를 보았다. 이 또한 라스베이거스의 춤추는 분수를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MGM 호텔 뒤편에 있는 ‘돔갈로’라는 식당을 갔다. 이곳은 포르투갈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어머니와 감탄을 했다. 특히 스튜식 스파게티와 포르투갈 식 치킨이 맛있었다.

마카오에선 1일 차에 마카오 본섬에 있었고, 2일 차엔 타이파섬으로 이동을 했다. 이동을 하려면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맞은편에서 시티오브드림이나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타이파섬에선 콜로안 빌리지와 베네시안 호텔 인공운하를 봤다. 먼저 콜로안 빌리지는 작은 마을로 타이파섬에서도 도심 외곽에 있다.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마카오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시티오브드림즈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이 마주보고 있는 사이 거리에 정류장이 하나 있다. 그곳에서 26A, 25번 버스를 탑승하면 콜로안 빌리지로 갈 수 있다. 약 20분 뒤 환타 병 조형물이 보이는 ‘VILA DE COLOANE’이라는 곳에서 하차하면 된다. 엄마와 나는 여행 중에 한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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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통음식점 ‘돔갈로’.

콜로안 빌리지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어울릴 것 같았다. 콜로안 빌리지는 베니스의 어느 거리와 닮았는데, 알록달록한 주택들이 줄지어 있는 바닷가 마을이었다. 조용한 거리와 예쁜 색감이 한껏 어울렸다. 콜로안 빌리지에선 로드스트로우 본점과 성 자비에르 성당, 콜로안 도서관을 볼 수 있다.

마카오는 40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만큼 매캐니즈 문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매캐니즈 문화란 포르투갈과 마카오 사람 사이 혼혈 태생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화려한 호텔이 줄지어 있는 마카오 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로드스트로우 본점은 콜로안 빌리지 입구에 있는데, 마카오 전통 에그타르트 집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먹은 에그타르트 중 가장 맛있었다. 홍콩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에그타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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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성당.


성 자비에르 성당은 앞서 말한 성 도미니크 성당과 비슷한 노란색의 성당이다. 예전에 나온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 옆으론 노란색 벽돌의 콜로안 도서관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인공운하가 있는 베네시안 호텔로 돌아갔다. 3층에 인공운하가 있는데,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베네치아의 다리와 주변 상점, 물 위로 지나다니는 곤돌라가 정말 베네치아에 온 느낌을 자아냈다. 이곳에도 로드스트로우가 있으니, 콜로안 빌리지를 가지 않는 사람은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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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갈로 ‘스튜식 스파게티’.


마카오는 유적 및 관광지가 많아 홍콩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다. 게다가 화려한 호텔이나 카지노가 있어서 라스베이거스가 생각나는 곳이었다. 포르투갈의 문화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이색적인 곳이다. 마카오에선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여행을 온 모자를 만나기도 했다. 우리처럼 모녀끼리 여행을 오는 경우는 많았는데, 모자가 함께 여행을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마카오는 가깝게 갈 수 있고 짧은 일정으로 가기에 좋기 때문에 아버지 혹은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으로 추천을 해 보고 싶다. 여태까지 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 중 또 다른 나의 부모님 혹은 자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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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치케이 ‘새우완탕면’.

여행TIP

① 마카오는 호텔 셔틀버스로 모든 곳이 이동이 가능하다. 섬에서 섬으로,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할 때 셔틀버스를 잘 이용하자.

②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 있는 ‘윙치케이’는 대기 줄이 엄청 길기 때문에 먼저 대기표를 받고 근처 ‘성 도미니크 성당’ 등을 구경 후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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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은

△ 경상대 국문학과 졸업

△ 커뮤니티 '여행을 닮은 인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