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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5실점… NC, KIA에 역전패

광주 원정경기서 5-6 패배

원종현·장현식 불펜 무너져

기사입력 : 2018-06-20 22:00:00


NC 다이노스의 불펜이 마운드에 불을 질렀다.

NC 다이노스는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맞대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26승 46패가 됐으며,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2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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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선수./경남신문 DB/


NC는 경기 초반 빅이닝을 만들면서 KIA를 압박했다. 3회초 1사 이후 노진혁이 볼넷 출루했다. 이어 이상호가 내야 안타를 치고 만든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1타점 적시타 1개씩을 뽑아냈다. 이후 권희동이 뜬공으로 물러난 2사 1, 2루 상황에 최준석이 나성범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3점차 리드를 잡았다.

NC는 득점을 이어갔다. 4회초 김찬형이 출루한 상황에 정범모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 득점권 찬스가 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 NC 선발 로건 베렛이 무사 1루 상황에 폭투와 피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KIA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 후반 승부가 뒤집혔다. 8회말 등판한 ‘필승조’ 원종현이 김주찬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4-3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흔들린 원종현은 곧바로 볼넷을 범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장현식 역시 이범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두들겨 맞았다. 장현식은 이후에도 스퀴즈 번트로 추가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원종현은 8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내리 3실점했다. 원종현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무실점했지만 이날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장현식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장현식은 피홈런 이후에도 2피안타, 고의4구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이후 스퀴즈 번트까지 허용하는 등 집중력을 되찾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 붕괴’로 베렛의 호투는 빛을 바랬다. 베렛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게다가 팀타율 0.297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인 8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베렛의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달 1일 넥센전의 7탈삼진이었다.

타선의 지원도 아쉬웠다. NC 타선은 안타 13개를 치고 3사사구를 골라내는 등 16번 출루했지만 4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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