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02세 선배의 ‘통 큰 기부’

고려제강 홍종렬 명예회장, 마산용마고에 10억 기탁

기사입력 : 2018-06-21 22:00:00

홍종렬(102) 고려제강 명예회장이 21일 모교인 마산용마고등학교에 학교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홍종렬 명예회장은 마산용마고 12회 졸업생으로 모교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메인이미지
고려제강 홍종렬 명예회장을 대신해 회사 관계자가 12일 곽종근 마산용마고 교장(왼쪽 두번째)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마산용마고/


홍 명예회장은 평소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모교 지원에 앞장서 왔으며, 1975년 고려제강(주) 사장 재임 시 모교에 사재를 들여 ‘홍덕관’ 건물을 건립·기부해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학교발전기금은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서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는 마산용마고등학교가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홍 명예회장은 “후배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기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마산용마고등학교가 전통 명문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종근 마산용마고 교장은 “후배들의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해 큰 지원을 해주신 홍종렬 명예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학생 교육을 위해 우선 필요한 곳에 기금을 활용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노후시설 환경 개선 등의 숙원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100세를 넘기신 대선배 동문의 귀한 뜻에 따라 교육 환경을 재정비해 ‘인성이 좋고 창의성이 풍부한 대장부 용마인’을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