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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의령군수, ‘봉급 전액 기부’ 약속 지켰다

군 장학회 등에 3억5108만원 기탁

오 군수 “학생들 꿈 마음껏 펼치길”

기사입력 : 2018-06-22 07:00:00


퇴임을 1주일 앞둔 오영호 의령군수가 민선 6기 봉급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모두 지켰다.

의령군은 오영호 군수가 지난 20일 사단법인 의령군장학회에 1208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함으로써 민선 6기 봉급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모두 지켰다고 21일 밝혔다.

오 군수는 취임 첫해인 지난 2014년 12월에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인 지원을 위해 3900만원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15~2017년까지 의령군 장학회에 3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이번에 다시 1208만원을 기탁함으로써 민선 6기 본인의 봉급 전액인 3억5108만원 전액을 기부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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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오영호 의령군수./경남신문DB/


오 군수는 당초 취임 첫해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지원사업에 기부했지만 지역의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의령을 떠나는 현실을 보고 장학회로 기부처를 전환했다.

이와 관련, 지역유지, 향우 등과 함께 장학회 발족을 추진해 지난 2015년 9월 현재의 의령군장학회를 설립하고 관내 기관단체, 지역유지, 향우, 교육관계자 등으로부터 장학재원을 기탁 받아 현재까지 모두 207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지역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진학률 제고를 위해 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숙형 공립학원인 ‘행복학습관’을 준공하기도 했다.

오 군수는 “임기초 교육여건이 부실해 많은 사람들이 의령을 떠났지만 지금은 교육기금이 확보돼 있고 교육기반도 잘 갖춰졌다”며 “학생중심의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과 기숙형 공립학원인 행복학습관이 잘 운영돼 의령의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오는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민선 6기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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