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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꽃대궐’ 배경지서 김종영 선생 기려요

창원예총, 김종영 선생 탄생 103주년 ‘꽃대궐 음악회’

26일 의창동 생가·띠앗어린이 공원서 다양한 행사

기사입력 : 2018-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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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꽃대궐 음악회’.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1915~1982)선생 탄생 103주년과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창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창원예총)는 김종영 선생의 탄생일인 오는 26일 오후 5시 창원시 의창동 선생 생가와 띠앗어린이 공원 일원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2018 꽃대궐 음악회’를 연다.

동요 ‘고향의 봄’에 등장하는 꽃대궐의 배경지인 우성 김종영 선생의 생가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아름답고 소담한 옛 소답동의 정취를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꽃대궐 음악회’는 지역민 참여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본 공연에 앞서 식전행사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공연과 의창동 주민자치위 동아리들의 기타합주·난타·오카리나 연주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무대가 이어지고, 오후 7시 기념식에서는 김종영 탄생 103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시(이월춘 詩)를 연극인 천영훈씨가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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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종영 탄생 100주년 기념 ‘빛과 맥 창원작가전’.

2부 축하무대에서는 창원연예협회 ‘색소폰 합주’, 명창 김희숙 선생의 경기민요 ‘태평가·뱃노래’, 테너 우원석·메조소프라노 이지영의 ‘Perhaps Love’·‘행복을 주는 사람’, 3Tenor의 ‘푸니쿨리 푸니쿨라·아름다운나라’, 초대가수 한봄의 ‘꽃과 나비’·가요메들리 등이 초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힌다.

김시탁 창원예총 회장은 “위대한 예술가 김종영 선생을 기리는 것은 106만 창원시민들의 자긍심은 물론 문화도시 창원의 품격을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동참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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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선생

불각(不刻)의 미(美)를 추구하며 기교나 기술보다 정신과 정서, 사상을 중요시한 한국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은 1915년 6월 26일 창원군 소답리에서 태어났으며, 생가는 국민들에게 널리 불리는 ‘고향의 봄’ 노랫말에 등장하는 꽃대궐의 배경지로 인물·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아 2005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됐다.

한편 ‘2018 꽃대궐 음악회’는 창원예총이 주관하고 창원시와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의창동주민자치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공연 문의 ☏ 267-5599.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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