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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결사” 스크럭스 만루포

NC, 7-4로 KIA 꺾어… 김성욱 투런

기사입력 : 2018-06-21 22:00:00


공룡군단이 ‘해결사’ 스크럭스의 그랜드 슬램으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NC 다이노스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27승 46패가 됐으며,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1회부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NC 선발 최금강이 1회말 버나디나를 출루시킨 2사 2루 상황에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최금강은 안치홍을 상대로 볼카운트를 노볼 2스트라이크까지 끌고갔지만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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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경남신문 DB/

NC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2사 이후 최준석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NC 공세는 계속됐다. 3회초 손시헌, 박민우가 2연속 안타를 치고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것. 이어 김찬형의 땅볼로 손시헌이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나성범이 안타로 좋은 분위기를 이었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 스크럭스가 등장해 비거리 120m의 대형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점수는 6-1이 됐다.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최금강이 2피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내주고 2사 2, 3루 위기를 맞은 것. NC는 이형범을 대신 등판시켰지만 이형범마저 KIA 홍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NC는 6회초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면서 승리를 거뒀다.

화력에서 앞선 경기였다. NC는 이날 KIA 마운드를 상대로 7안타(2홈런) 4사사구로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스크럭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성욱 역시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쌍끌이했다.

승리투수는 3회말 2사 이후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형범에게 돌아갔다. 이형범은 3회말 홍재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최금강의 승계주자 2명의 홈인을 허용하긴 했지만, 4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는 등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형범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진성-이민호 역시 합계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원조 필승조’의 부활을 알렸다.

선발투수는 다소 아쉬웠다. NC 선발 최금강은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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