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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텃밭엔 콩·팥이 딱이야

농진청, 여름철 재배 작물 추천

더울 때 생육 활발해 관리 수월

기사입력 : 2018-06-25 07:00:00


농촌진흥청 남부작물부는 여름철 텃밭에서 재배하면 좋은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했다.

콩과 팥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 키우기 수월하다.

콩은 6월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7월 20일 전까지는 심어야 한다. 이랑 너비는 60~70㎝, 포기 사이 20~30㎝로 한 구멍에 두세 알을 3~5㎝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물은 날씨나 자라는 상태에 따라 주는 양을 달리 한다. 보통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충분한 양을 주면 된다. 10월 중순부터 하순께 수확한다.

팥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재배한다. 이랑은 60~70㎝, 포기 사이는 15~20㎝로 구멍 하나에 두 알을 3㎝ 깊이로 심는다.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높게 한다. 10월 중순과 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잎을 갉아먹는 나방에 주의하고,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 작물 모두 씨뿌림 전 검정색 비닐을 깔아두면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방제에 효과적이다.

콩과 팥은 쓰임새와 이용 방법도 다양하다.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콩은 간장, 된장, 두부 등의 전통식품의 원료로 이용돼 왔다. 콩잎은 각종 비타민이 많아 쌈이나 장아찌로 이용하면 좋다.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피로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까지 섭취할 수 있다. 400g 두부 1모에는 213~240g의 콩이 들어간다. 이는 1~1.5㎡ 면적에서 얻는 양이다.

팥은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좋아 지친 여름에 활력을 보충해 주는 식품이다. 떡과 빵, 빙수의 앙금이나 밥밑용, 죽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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