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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포항 꺾고 후반기 첫승

조재철·네게바 연속골로 2-0 승리

기사입력 : 2018-07-08 22:00:00


경남FC가 조재철과 네게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경남은 지난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15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날 경기는 주공격수 말컹 없이도 승리해 후반기 다양한 공격 옵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말컹은 전반기 후반 당한 부상 부위는 거의 회복됐지만,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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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선수들이 지난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조재철이 선제골 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 선제골은 전반 2분 만에 터졌다. 포항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조재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낮게 깔리는 최영준의 슈팅을 절묘하게 킥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시켰다.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했지만 득점은 경남의 몫이었다. 후반 21분 네게바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침착하게 추가 골을 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 골키퍼 손정현은 전반 20분 수비와 호흡이 맞지 않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전반 14분 포항 김광석의 헤더를 잡아내는 등 여러 차례 선방으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남이 월드컵 휴식기 동안 영입한 파울링요는 후반 4분 조영철과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파울링요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25분 골대 오른쪽 상단을 겨냥한 날카로운 슈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경남은 볼점유율에서 42%로 포항(58%)에 뒤졌지만 슈팅 18개로 포항 7개, 유효슛 8개로 포항 2개에 각각 앞서는 등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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