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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판 ‘마지막 잎새’ 죽산마을에 ‘사랑이 꽃피는 벽화거리’ 만든다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모티브로

청년·관광객 담벼락 300여m 채색

기사입력 : 2018-07-10 07:00:00

올해 초 오 헨리(O. Henry)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떠올리게 하는 노부부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남해군 남해읍 죽산마을에 사랑이 꽃피는 이색 벽화거리가 조성된다.

남해군은 죽산마을 내 KT남해지점 주변을 벽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인 ‘청년, 도시를 채색하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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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죽산마을에 조성 중인 ‘사랑이 꽃피는 이색 벽화거리’./남해군/


죽산마을 내 해당 장소는 담벼락이 도색돼 있지 않는 등 정비되지 않고 주변의 후미진 좁고 긴 골목은 학생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돼 왔다.

이곳에 고(故) 김동표·강순옥 부부의 집이 있는데 약 7년 전 김 할아버지가 간경화로 투병 중 침침한 골목을 드나들 아내와 두 딸이 밝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집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놓고 세상을 떠났다.

군은 이 같은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할아버지의 집뿐만 아니라 주변 담벼락 300여m 전체를 벽화로 꾸밀 예정이다.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사전 밑바탕 작업을 했고 주말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관광객들은 지난 주말인 7·8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 죽산마을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벽화거리가 완성되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하고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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