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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실종됐던 여아 18시간 만에 귀가

마을 입구서 아이 하차시키고 달아난 포터트럭 추적

기사입력 : 2018-07-10 10:40:40

어제 오후 하굣길에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사라졌던 밀양의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18시간 만인 오늘 오전 마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트럭 한 대가 이 학생을 마을 입구에서 내려주고 달아난 것에 비춰, 납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보고 트럭 운전자를 쫓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스쿨버스로 동네에서 하차한 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실종 신고된 초등학생 A(9)양을 10일 오전 9시 45분께 마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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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A양은 지난 9일 오후 4시께 밀양 한 마을회관 앞 스쿨버스에서 내린 후 집으로 가던 길에 사라져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당시 A양은 마을회관 앞에서 집으로 가는 길로 들어가는 뒷모습까지 목격됐으며,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었다.

A양의 아버지 B(52)씨는 아이가 귀가하지 않자 오후 5시 40분께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실종 신고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이 10일 오전 9시 30분께 이 사건을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펼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9시 45분께 트럭을 탄 한 남성이 마을 입구로 들어서다 수색 중인 경찰관을 발견하고 A양을 내려놓고 차를 돌려 도주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납치사건으로 추정하고 트럭을 운전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A양은 현재 경찰과 함께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건강상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고운·고비룡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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