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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역전 투런포… NC, 2연승 질주

기사입력 : 2018-07-10 22:30:00

NC 다이노스가 최준석의 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9차전서 8-6으로 이겼다. NC는 시즌 32승 56패로 10위 자리에 머물렀으나, KIA와의 상대 전적을 4승 5패로 만들었다.

NC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권희동이 팀의 첫 안타를 2루타로 만들었다. 최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성욱이 중견수 왼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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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IA의 경기. NC 최준석이 3회말 2사 3루 때 2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NC는 1-4로 뒤진 3회말 박민우와 손시헌의 연속 볼넷, 나성범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서 손시헌은 2루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쪽 발목 염좌로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됐다. 스크럭스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으면서 NC는 2-4로 추격했다. 1사 1, 3루서 권희동의 타석 때 나성범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며, 상대 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3루 주자 이상호가 홈을 파고들면서 3-4 한점 차가 됐다. 권희동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이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승혁의 시속 148㎞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4회말 무사 1, 2루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6-4로 달아났으며, 2사 만루에서 권희동과 최준석이 연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8회초 버나디나와 최형우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내주며 8-6으로 쫓겼으나,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KIA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김찬형은 2안타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으며, 최준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3타점을 올렸다.

NC 선발 구창모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역대 개인 최다인 123개(종전 105개)의 공을 던졌지만 시즌 첫 선발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구창모에 이어 등판한 강윤구는 5회초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는 등 1과 3분의 2이닝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볼넷만을 내주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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