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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취업자 증가에도 청년 실업은 악화

통계청, 6월 도내 고용동향 조사

취업자, 전년비 3% 늘어 178만명

기사입력 : 2018-07-11 22:00:00


도내 전체 취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청년 실업은 악화되고 있다.

1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도내 취업자는 17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73만1000명) 대비 5만5000명(3.2%) 증가했다. 고용률은 62.8%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p 상승했고 전국 평균(61.4%)보다 1.4%p 높게 나왔다. 특히 취업자수는 최근 1년 중 최저였던 지난 1월(168만8000명) 이후 3월 취업자 171만1000명, 5월 취업자 177만2000명으로 나타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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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도내 실업자는 감소 추세다. 6월 도내 실업자는 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0명(0.4%) 증가했지만 지난 2·3월 실업자 6만7000명, 4월 6만5000명, 5월 5만1000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와 반대로 청년 실업은 악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청년 실업자 (15~29세)는 2만6000명으로 2분기 전체 실업자(5만6000명)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만1000명) 대비 5000명(23.9%)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2분기 청년 실업률도 11.1%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8.8%, 올해 1분기 10.1%로 증가 추세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에서 1만2000명(-2.7%)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분야 2만3000명 (13.2%),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에서 3만6000명(6.7%) 늘었다. 직업별로는 장치·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 2만4000명(8.7%),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만9000명(7.3%) 증가했지만,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는 2만명(-11.1%), 관리자가 7000명(-24.7%)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만7000명(2.0%), 자영업자 1만5000명(3.2%)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2000명(-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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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남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농림어업 분야 종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최근 노인일자리를 늘린 것이 공공서비스 분야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고용포럼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도내 전체 취업 동향과 청년 취업 동향의 상반된 모습이 확인됐다”며 “구체적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향후 전문가 분석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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