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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왕웨이중 호투… NC, 3연승 행진

기사입력 : 2018-07-11 22:00:00

공룡군단이 ‘에이스’ 왕웨이중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리즈 두 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이기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NC의 시즌 성적은 33승 56패가 됐으며,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동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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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왕웨이중이 지난 5일 마산야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경남신문DB/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말, 승부의 균형이 NC로 기울었다. 6회말 첫 타자 김찬형이 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박민우와 이상호의 안타, 희생번트로 온 1사 2, 3루 찬스에 나성범이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찬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득점을 이어갔다. 7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KIA 3루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김성욱·이원재가 안타 1개씩을 더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민우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2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상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8회말에는 권희동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왕웨이중의 호투가 빛났다. 왕웨이중은 12일만의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개인 6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게다가 최고 151㎞ 속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뿌리고 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KIA 타선을 윽박질렀다. 7회말부터는 원종현(1이닝 무실점)-강윤구(1이닝 무실점)-이민호(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뒷심을 발휘해 왕웨이중의 승리를 지켜줬다. NC는 헥터를 상대로 5회말까지 11피삼진을 기록하는 등 2안타 무득점으로 고전했지만 6~8회말 대거 5득점했다. 특히 7회말에는 무사 1루 김성욱의 타석에 치고 달리기 작전과 대타 이원재 카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아기 공룡’ 김찬형이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백업 요원’ 이상호가 멀티 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5번 타자로 나선 권희동 역시 시즌 2호포를 포함해 2안타를 몰아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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