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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79)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49

“서울 구경을 하는 건가?”

기사입력 : 2018-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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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선물을 받았으나 풀지도 않고 묻지도 않았다. 산사의 좋은 점이 그런 점이다.

“응.”

“잠은 호텔에서 자요?”

“아니야. 호텔에서 재우려고 했는데 우리 사촌 누나가 데리고 오래. 산사도 알고 있는 사촌 누나인데 너희들도 좋아할 거야.”

“뭐하는 분이에요.”

“은행 이사장이야.”

“와아.”

“한국에서 활동을 하면 든든한 배경이 될 거야.”

“좋아요.”

“대신 너희들은 내 회사를 위해서 모델이 되어야 돼. 알겠어?”

“그럼요. 형부 회사는 언니와 우리의 가족 회사이기도 하잖아요. 형부가 우리 가족이니까요.”

“맞아. 우리는 가족이야.”

그때 방문이 열리고 산사의 어머니가 나왔다.

“어머니.”

김진호는 산사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산사의 어머니는 40대 후반이고 미인이다. 산사와 시언이 모두 그녀를 닮아 미인인 것이다.

“서울에 다녀왔나?”

산사의 어머니가 김진호의 손을 잡았다. 시언이와 재희까지 돌보고 있어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예. 앉으십시오.”

“씻고 좀 쉬어야지.”

“괜찮습니다. 장모님도 오셨는데 이야기를 해야죠.”

산사가 차를 갖다가 주었다. 김진호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장모님이 가져오신 차군요?”

“차맛을 아나?”

산사의 어머니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럼요. 이번 주말에 산사와 시언이, 그리고 준희를 데리고 서울에 갑니다. 장모님도 모시고 가겠습니다.”

“그럼 서울 구경을 하는 건가?”

“예. 그,렇습니다.”

김진호는 서울에서 만난 기자와 기획사 이야기를 했다. 시언이와 준희가 바짝 관심을 기울였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좋은 노래를 만들어 봐. 시언이는 작곡도 하잖아?”

산사와 산사의 어머니가 요리를 하여 저녁식사가 푸짐했다.

김진호는 저녁을 마치자 산사에게 선물을 주었다. 면세점에서 산 옷이었다. 어머니의 선물까지 주자 더욱 좋아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