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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기업 여름휴가 평균 3.6일·휴가비 40만원

경남경총, 145개사 휴가계획 조사

대기업 3.92일, 중소기업 3.5일

기사입력 : 2018-07-12 22:00:00


올해 도내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평균 여름 휴가 날짜는 전년 대비 0.11일 늘어난 평균 3.6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경남지역 145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경남지역 하계휴가계획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올 하계 휴가 일수는 평균 3.60일로 작년(3.49일)보다 0.11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일수는 5~7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 대기업은 3.92일, 중소기업 3.50일, 산업별로 제조업은 3.66일, 비제조업 3.35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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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46.9%는 3일간을, 25.52%는 5일간, 18.62%는 4일간의 하계휴가를 부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연차휴가를 예년보다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연차사용 분위기를 묻는 설문에서 ‘자유로움(58.62%)’이 ‘어려움(2.76%)’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 대기업(76.32%)이 중소기업(52.34%)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유로워진 이유로는 회사에서 권장 (78.79%)이 압도적이며 다음으로 근로자 의식변화(21.21%)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 지급예정인 기업은 90.43%로 대부분의 업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비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비율이 규모별로 대기업이 84.85%로 중소기업의 93.44%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40만9700원으로 지난해(52만3700원)보다 21.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2만원, 중소기업이 33만3800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은 6300원(1.0%), 중소기업은 15만3400원(31.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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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5만700원, 비제조업이 89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제조업의 휴가비 지급액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8월 초가 56.12%, 7월 말이 35.97% 등으로 분석돼, 전통적인 하계휴가 기간인 7월 말에서 8월 초순이 집중돼는 경향을 보였다. 규모별로 대기업이 7월 말, 8월 초순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8월 초순에 집중됐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악화됐다(20.69%)’, ‘악화됐다(42.07%)’, ‘전년과 비슷(34.48%)’ 등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됐다는 응답이 97.24%로 나타났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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