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통 사람이 주류 되는 사회 위해 정당·사회 바꿀 것”

김두관 의원, 출판기념회서 비전 밝혀

이번 주 중 당대표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사입력 : 2018-07-16 07:00:00
메인이미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출판기념회에서 내빈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저서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출판기념회를 열고 차기 집권여당 리더로서의 비전을 밝히면서 사실상 8·25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 중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경남지역 단체장과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 도내 인사들과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현역의원 30명 등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1년 동안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사회와 우리 사회를 비교하고, 정당·자치분권·통일 등의 분야에서 배울 점을 책에 썼다.

그는 인사말에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 보통 사람이 주인인 사회, 끊임없이 그런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나라가 제가 본 독일의 모습이었다”며 “보통 사람이 주류가 되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환도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농어민, 주부, 학생들, 이 보통 사람들이 지금까지 주류가 되지 못했다”면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원한 단 하나, 보통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사회를 위해 국회와 정당을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 끈질기게 달릴 것”이라며 당대표 출마에 대한 복안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2012년 대권도전을 위해 경남지사직을 중도사퇴한 데 대해 “서민을 대표하겠다는 소명이 올바르기에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너무도 큰 오만이었다”며 사과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역·부문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선출·지명직 최고위원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8·25 전대에서 당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 선출하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새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임명한다. 이로써 민주당은 당대표 1명, 원내대표 1명, 선출·지명직 최고위원 7명으로 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글·사진= 이상권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