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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고농도 음폐수 역류 막으려면 음식물처리장 폐쇄해야”

박춘덕 창원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주장

시 “음식물쓰레기 창원서 연계 처리 진행”

기사입력 : 2018-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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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 음식물쓰레기처리장에서 나온 고농도 음폐수(음식물 쓰레기 처리 폐수)를 진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퇴적물 누적으로 차집관로가 막히는 역류사고가 매년 1차례 이상 발생하고 있어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처리장을 폐쇄하고 하수처리장을 증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춘덕(자유한국당·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사진) 창원시의원은 17일 열린 제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진해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처리시설 용량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시의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음식물자원화시설은 1일 처리용량이 50t으로 설계됐으나 유분을 함유한 고농도 음폐수가 1일 75t으로 용량 초과이다”며 “고농도 음폐수가 이동하면서 관로 내 퇴적물이 쌓인데다 관로 통수 단면 부족으로 역류돼 인근 행암만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확대하고, 음식물자원화시설을 폐쇄해 오수처리 공정의 50배를 요구하는 고농도 음폐수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해양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음식물자원화시설 유입용량은 1일 평균 32t가량으로 박 의원의 주장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막힘사고를 막기 위해 2개월에 한 번씩 퇴적물 제거작업을 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음폐수를 균등 배출하기 위한 탱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진해 음식물쓰레기를 창원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연계처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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