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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삼천포~제주 뱃길 다시 열릴까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운항 중단

현성MCT, 사천시에 추진의사 밝혀

기사입력 : 2018-07-17 22:00:00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사천 삼천포와 제주를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카페리선 운항 JVC인 현성MCT가 사천시청을 방문,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해상여객운송사업에 대한 추진의사를 제의했다고 17일 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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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날 현성MCT 하헌수 부사장은 오는 2019년 12월 중순부터 친환경MGO 연료사용 가스터빈엔진이 탑재된 1만9000t급 카페리선을 운항할 계획이라며, 사천시에 행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성MCT는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60m, 폭 25m, 흘수 5.5m 규모의 카페리선을 건조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배는 5t 화물트럭 150대, 600명 승객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 2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1등실은 28객실로 구성한다. 또 2등실은 4개, 3등실은 20개 구성하는 등 객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하이킹 여행객을 위한 자전거 격납 시설도 마련한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 구역을 고급화하는 것은 물론, 전 승무원 1인 1실 등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에 대한 서비스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식당,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확대·설치한다. 화물차 기사 구역도 2등실 수준으로 격상하는 등 고급화한다.

현성MCT 카페리선은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한 뒤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수요일을 제외한 월·화·목·금·토·일요일 출항하며,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제주항 역시 수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6일간 출항한다. 카페리선의 항정은 112마일, 항해는 7시간, 평균 항속은 18노트다. 별도 기항지 없이 다이렉트로 제주에 도착한다.

현성MCT는 사천에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지사를 둘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건은 제주항에 선박 접안시설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는 일이다. 현재 2·3·4·5·6·7부두는 다른 선사의 점유로 접안시설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8부두는 국제크루즈부두, 9·10·11부두는 화물부두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또한 운항시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성MCT 카페리선의 운항시간은 7시간이다. 이에 비해 전남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항까지 운항하는 여객선 운항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로 시간 경쟁력에서 비교가 안된다.

반면 삼천포~제주 항로 재개설과 관련, 사천지역 시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더구나 삼천포 주변 상인들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화를 크게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의 운항 중단으로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삼천포 지역의 경제적 손실도 컸다”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천포~제주 운항노선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2년여 운영됐으나 2014년 12월 폐쇄됐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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