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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그리스 LNG운반선 4척 수주

옵션 물량 3척 포함 8365억원 규모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 인도 예정

기사입력 : 2018-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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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 (Capital)사와 17만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7억4000만달러(약 8365억원) 규모이며, 향후 추가로 수주 가능한 옵션 물량 3척이 포함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이들 선박은 세계 최고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하고 있어 선주사는 연간 100만달러, 총 2500만달러 상당(통상 선박 수명 25년 기준)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 및 LPG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에만 5척의 LNG선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총 13척의 LNG선을 수주했으며, 지금까지 가스선 분야(LNG선 13척, LPG선 10척, 에탄선 3척)에서만 2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올해만 총 26척의 가스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인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친환경설비 개발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32억달러의 수주 목표 가운데 60%에 달하는 총 91척, 7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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