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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수온도 올라 양식장 관리도 비상

기사입력 : 2018-07-18 20:14:10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도내 연안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경남도는 양식장 관리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도내 연안 수온은 평년대비 0.1∼2.3℃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고수온 관심단계릮가 발령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고수온으로 인한 어체 쇼크는 하절기 면역력 저하에 따른 대사장애와 맞물려 가벼운 환경변화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량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수온 관심단계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28℃)이 예측되는 약 7일전에 발령하는데 도는 연안에 따라 수온이 하루에 0.2도씩 상승하면 앞으로 1주일 이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어업진흥과를 중심으로 양식장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고수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주요해역 수온예찰강화, 현장지도반 편성 등으로 고수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양식어가의 어업재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어업재해 취약해역 양식어가에 대한 면역증강제 공급사업과 저층해수공급장치, 액산저장시설, 산소발생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양식어장 안전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기관 공무원들이 개별 어가 방문을 통해 고수온 양식장 관리요령을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조기출하, 밀도조절, 사료공급 중단, 산소공급 확대, 차광막 설치 등에 대한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부해 어업인의 어장관리 응급조치 의무계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양식어가 147곳에서 수산생물 342만여 마리가 폐사해 4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2016년에는 양식어가 213곳에서 704만여 마리가 폐사해 9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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