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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평년 수준 회복할까

통계청, 2분기 도내 산란계수 조사

전분기 비해 4% 줄어든 622만마리 지난해과 비교해도 여전히 많아

기사입력 : 2018-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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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도내 산란계 수가 3개월 만에 20만 마리 이상 줄어 계란값이 회복할지 주목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내 산란계는 622만3284마리로 지난 1분기(645만2771마리)보다 22만9487마리(-4.0%)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1분기 대비 428만1000마리(-6.0%)가 감소한 6704만3000마리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996만마리나 많다. 도내 산란계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13만4332마리가 많다. 이런 이유로 계란값이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 계란값 침체 여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창원지역 계란(30개 특란) 소매가격은 4141원이다. 지난 3월 3903원으로 최저를 찍은 후 4월 4375원, 5월 4395원으로 올라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6월 4191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또 계란값은 여전히 생산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전국 기준 계란(10개) 산지 도매가격은 831원으로 통계청이 지난 5월 발표한 계란(10개) 생산비 1117원보다 286원 낮았다.

●계란값, 올 가을 회복? ● 이같이 계란 도매가격은 생산비에 못 미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 향후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이달 초 계란(10개) 산지 도매가격은 610원이었지만 매일 인상돼 831원까지 올랐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4월 계란 가격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며 “도내 산란계 자율도태는 내부 목표치보다 초과 달성해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추세로 봤을 때 올 가을에는 계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대한양계협회 부산경남지회 관계자는 “지금은 낮은 가격에 폭염까지 겹쳐 농가들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다”며 “폭염으로 폐사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더 줄어 향후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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