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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입주기업, 북한수요 고려해 접근해야”

창원산단 창의혁신포럼 주제 발표

“대북 투자환경 등 사전 파악 필요”

기사입력 : 2018-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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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단공 경남본부 융합의 장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한국은행 경남본부, 창원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남북경협 대응 및 산업위기 극복방안’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산단공 경남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배은희)와 한국은행 경남본부 (본부장 서영만), 창원산업진흥원(원장대행 이충수)은 19일 산단공 경남본부 6층 융합의 장에서 창원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대응 및 산업위기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창원국가산단 창의혁신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창원산단 입주기업의 남북경협에 대한 선제적인 분석과 대응을 돕고, 산업위기를 겪고 있는 창원지역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남북경협 및 개성공단을 통해 본 북한 투자 환경’에 대해,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장대행이 창원산단 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을 보면 평화통일이 보인다’라는 주제발표에서 “개성공단·남북경협은 우리가 북측에 제안한 사업으로 평화를 위한 경제협력이고, 북측에 대한 시혜가 아닌 한국경제의 활로모색이다”면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완벽한 정책실패로 평화, 경제, 안보, 통일도 닫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북에 대한 제재로써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완벽한 정책실패로 북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우리기업과 근로자들을 제재한 것이다”면서 “개성공단 재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한반도 정세변화와 기업대응’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등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할 때 남북경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북한측의 무역확대 및 투자유치 수요를 고려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북 교역 및 투자환경 변화 △우리 정부의 남북교류협력관련 법제도, 절차 변화 동향 △대북 교역 및 투자 보장관련 법제도 내용 △섬유제품 위탁가공교역 등의 재개와 개성공단 재개 여부 △북한 측 노동력 확보 가능성 △북한 측 사업파트너 등 관련 정보 △대북사업 타당성, 사업협의, 계약체결 및 사업실행 단계 유의사항 등 사전 파악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부용 원장 대행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산업단지 발전전략’을 통해 “창원산단이 향후 새로운 발전전략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지식의 생산과 가공, 이전과 융복합, 그리고 이를 위한 첨단기술인력(융복합 가능인력)과 도전적 자본 및 기회를 어떻게 수혈하느냐이다”면서 “따라서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확보하고 만들 것인가를 전제하거나 혹은 그것을 먼저 찾고 이행하면서 기존의 기업육성전략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노상환 교수(경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좌장으로 △하경태 상무(볼보그룹코리아) △박병규 팀장(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 기획총괄팀) △이병창 팀장(한국은행 경남 기획조사팀) △양치훈 본부장(창원산업진흥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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