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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식

기사입력 : 2018-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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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흐름과 지속
황서하 개인전 내달 28일까지 거제 유경미술관

● 황서하 개인전 = 황서하 작가의 ‘삶의 지속- Continuation of Life’전이 8월 28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제2관에서 열리고 있다.

‘삶의 지속- Continuation of Life’전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흐름과 지속을 소재로 자신의 미학적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삶의 경험과 무의지적으로 남겨진 기억, 잊혀진 기억을 포함한 궤적들이 현재의 감각 내에 존재하는 일상의 것들과 교감하는 것을 보며 삶의 흐름과 지속에 대하여 통찰하고 이를 통해 신비로운 내면의 세계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황 작가는 “작품에서 삶의 연속은 생성의 연속이며 실재하는 것은 고정불변의 사물이 아니라 생성이며 변화이다. 이런 삶의 연속성을 한 발 뒤로 물러나 바라보게 되면 사소한 것들이 많아져도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현재의 상황도 순간에 머무르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의 변화에 대한 태도와 내면세계의 삶의 연속성을 조화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문의 ☏ 632-0670.

설경, 바람과 빛
한연호 개인전 오는 28일까지 거제 유경미술관

● 한연호 개인전 = 한연호 작가의 ‘설경- 바람과 빛의 하모니’전이 28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열리고 있다.

‘설경-바람과 빛의 하모니’전은 설경을 소재로 자신의 미적 감성을 바람과 빛에 이입한 작품 25점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작가는 바람과 빛이 이루는 하모니를 통해 조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작품 속에 스며들게 했다. 바람은 빛을 실을 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들과 그에게 기대어 의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버팀목과 같은 존재로 빛은 바람에 의지해 이동하면서 주위를 밝혀주는 역할을, 설경은 바람과 빛이 함께 어울려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한 작가는 “바람은 독립성이 강하고 자유로운 존재로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며, 빛 역시 혼자 있어도 화려하게 빛나지만 다른 존재와 어우러졌을때 더욱 서로를 빛낼 수 있는 존재이다. 바람과 빛을 통해 조화와 동행의 본질을 깨닫음과 같이 나 이외의 존재를 먼저 바라보고 그 존재와 함께 동행하며 서로가 빛나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선상회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 632-0670.

멀어질수록 아린
최정호 사진전 오는 24일까지 창원 더 갤러리

● 최정호 사진집 출판기념 전시회 = 지역에서 활동 중인 사진가 최정호의 사진집 ‘멀어질수록 아린’ 출판기념 사진전이 18~24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멀어질수록 아린’은 한복을 소재로 한 추상적 개념의 회화 같은 사진들로 구성해 20여점을 내걸었다.

최 작가는 “이번 작업은 전통 한복이 갖는 아리도록 충만한 세계, 한복이 가진 언어적 텍스트보다 가변적 색의 조화를 이미지로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멀어질수록 아린’은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눈에서 멀어지면서 빛에 의해 흐릿하게 인식되는 모습들로 담았다. 마치 바람을 따라 멀어져 가는 한 쌍의 나비같이 느껴지며, 그 순간만큼은 멎은 듯 영원처럼 환상에 젖어 들게 한다. 또 눈앞에서 사진으로 존재하는 대상의 실체적 사물이 멀어지면서 빛에 의한 환영적 흔적만 남고, 이것이 결국 색과 감정에서 작가의 환상으로 인식되는 감정의 바닥에는 모든 세상의 어머니들의 아련한 감정이 묻어난다.

이기영 시인은 “최 작가의 사진은 모든 것들이 다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다. 한복이라는 고전적, 시각적 이미지에서 ‘번지고 사라져서 아리다’는 감성이 나타난다. 번져서 사라져버리는 것 같지만 오히려 감각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문의 ☏ 010-2845-3400. 이준희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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