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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공설장례식장’ 추진 논란

군, 전문업체에 건립 관련 용역 발주

상공계 “수요 비해 시설 초과” 반발

기사입력 : 2018-07-22 22:00:00


함안군 상공계가 군이 추진 중인 공설장례식장 건립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2일 함안군에 따르면 공설화장시설인 ‘하늘공원’에 47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중 3개의 빈소를 갖춘 공설장례식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은 이 사업과 관련, 전문업체에 용역을 발주해 24일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 상공계는 “연간 장례수요를 감안할 때 빈소가 5실이면 충분하고,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태”라며 공설장례식장 건립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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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지역상공계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례식장은 함안군의 인구가 1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연간 1000명 정도 규모가 돼야 전 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 수준이고, 지난해 기존 3개 장례식장 가동률도 26.88%에 머물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군민의 상당수가 가야읍·칠원면과 인접한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지역에 소재한 3개의 장례식장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함안군의 장례 시설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해 붕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야읍과 칠원, 칠서 지역에 각각 1개씩 모두 3개의 장례식장에 10개의 빈소가 있다. 군이 추진 중인 공설장례식장은 가야읍의 민간장례식장과 2㎞ 거리다.

따라서 하늘공원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같은 권역인 가야읍에만 2개의 장례식장이 들어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며 칠원과 칠서 지역 장례식장도 경쟁력이 약화돼 민간 장례식장의 연쇄 폐업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계출 회장을 비롯한 함안상의 의원단은 지난 20일 조근제 함안군수를 예방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공설장례식장 건립이 민간 경제를 위협하진 않는지, 공공성과 경제성은 있는지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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