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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청룡기 결승 문턱서 ‘좌절’

연장 승부치기서 포항제철고에 4-5 패

기사입력 : 2018-07-22 22:10:00

마산용마고가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980년 대회 준우승 이후 38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 마산용마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포항제철고와의 준결승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4-5로 아쉽게 패했다.

마산용마고는 4-5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 강태경 대신 김민철을 대타로 내면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대타 박범진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맞은 1사 만루에서 윤성주의 내야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가 잡은 후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타자를 아웃시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마산용마고는 경기 초반 3실점한 이후 따라붙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마산용마고는 10안타로 포항제철고보다 4개를 더 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승운이 따르지 못했다.

특히 1회말 상대 선발 윤찬이 제구가 제대로 안 되면서 유도훈, 이찬욱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온 가운데 박수현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을 당했다.

또 5회말 박부근의 볼넷, 유도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찬욱이 내야 땅볼을 치면서 1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박수현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에 잡혔고, 1루 주자가 귀루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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