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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박종훈-허성무 연쇄 회동… 교육 협치 나선다

박 교육감, 허 시장 방문해 협치 강조

미래교육테마파크 건립 추진 등 논의

기사입력 : 2018-07-23 22:00:00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이 경남교육 발전을 위해 잇따라 회동하는 등 본격적인 협치에 나서 주목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23일 오후 허성무 창원시장실을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는 이날 오전 박 교육감이 간부회의에서 “오늘 창원시장을 만난다. 제가 가겠다. 도움을 청할 부분이 있는데 체면을 차리지 말고 부탁할 사람이 쫓아가는 모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히면서 진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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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이 23일 오후 창원시장실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전강용 기자/


또 “교육청과 지자체가 서로 협조하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시군과 서로 협조하고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함께 준비해 가야겠다”고 지자체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허 시장과의 회동 결과에 대해 “의례적인 방문이었지만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시청과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다. 답을 듣지는 못했다”면서 “허 시장과는 형식을 버리고 자주 만나자는 것에는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교육을 위해 협치를 하자며 박종훈 교육감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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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7일 경남도교육청을 전격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과 만나고 있다./도교육청/


이날 회동은 김경수 지사가 먼저 박 교육감에게 격식 없이 방문하기로 제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선거과정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눈 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경남교육에 대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논의를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박 교육감에게 “교육청과 함께할 사업에 대해서도 챙겨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교육청과 학교급식과 교육정책 등에 대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도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먼저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도와 교육청의 협치는 결국 전체 도민과 학생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고 화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과 도지사의 만남은 경남교육을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자는 데 합의한 정도이고, 세부적인 것은 차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성무 창원시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다른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치도 원활하게 진행돼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혜택이 가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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