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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데크로드, 보행자 안전 ‘구멍’

마산 내서읍 신세계요양병원 후문

120m 구간 천연목재 삭아 곳곳 파손

기사입력 : 2018-07-23 22:00:00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학교와 요양병원을 지나는 보행자용 데크로드 곳곳이 파손돼 있어 학생과 환자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3일 마산회원구청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세계요양병원 후문에서 마산제일고등학교 정문까지 300여m 구간의 도로변에는 보행자용 목재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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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죽암로에 설치된 보행자용 목재 데크로드 곳곳이 파손되거나 부서져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하지만 전체 구간 중 신세계요양병원 후문을 지나는 죽암로(왕복2차로)에서 함마대로(왕복4차로)와 연결되는 지점까지 길이 120m·폭 1.7m인 데크로드 곳곳이 파손되거나 부서져 있다. 구멍이 나거나 움푹 파인 곳이 5~6개소고, 멀쩡하게 보이는 곳도 목재가 낡아 조금만 힘을 주어 밟아도 으스러질 정도다. 문제가 되고 있는 데크로드는 지난 2010년 3월 옛 마산시가 천연목재를 사용해 설치한 곳으로, 앞서 2009년 경남도가 함마대로를 확장하면서 설치한 약 200m 길이의 데크로드(합성목재)에 연결하기 위해 설치됐다. 회원구청은 합성목재와 달리 천연목재는 오일스테인 등 도료를 주기적으로 발라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목재가 부식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데크로드는 인근 학교의 학생과 요양병원 입원자들이 종종 이용하기 때문에 보행안전이 우려된다.

회원구청 관계자는 “구멍이 난 구간 등을 곧바로 보수하고, 내년에 예산을 마련해 전반적으로 교체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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