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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 추억여행] 여름풍경1- “수영을 책상으로 배웠어요”

기사입력 : 2018-07-25 14:41:57

짧은 장마로 일찌감치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늘 "올해가 최고 덥다" 하지만 올해 더위는 유난스럽습니다.

30년 전의 여름 풍경들은 어땠을까요, 더위가 가실 때까지 옛 여름풍경을 하나씩 띄워보려 합니다.

"이때도 더웠구나, 이때도 이렇게 더위를 피했구나" 떠올리며 잠시 더운 생각을 식히는 시간을 가지자는 의미에서요.

첫 번째로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1년 8월 17일 도내 한 국민학교에서 수상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최근에 생존수영이 주목을 받고 있어 어릴 적 수영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그 때도 수상안전교육은 실시하고 있었네요.

다만 한창 여름인 8월 중순, 수영장이 아닌 교실에서 말이지요.

그래도 교탁 위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호령에 따라 "어푸, 어푸" 수영연습을 해보는 학생들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자신의 동작이 맞는지 친구들을 쳐다보기도 하고, 반장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친구들의 자세를 점검해주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파닥파닥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칠판에는 오늘의 학습목표가 쓰여있는데 한 번 읽어볼까요,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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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책상으로 배웠어요
1981년 8월 17일 도내 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상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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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학습목표는
학습목표 : 물에서 기어가기
(1)물에 잠길 때는 숨을 가득히 들어마시고 들어간다.
(2)물에 잠길 때는 서서히 가슴 입 머리의 순으로 잠기어 잘 세워 걷고 엎드린 자세로 눈뜨고 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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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나?
1981년 8월 17일 수상안전교육을 받는 한 국민학생이 친구들의 동작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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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로 호흡 맞추는 선생님
수영장에서처럼 호루라기로 구령을 붙여주는 선생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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