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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연내 김해신공항 용역 완료”

기본계획수립·환경영향평가 오는 12월 말로 완료 시한 정해

“가덕도신공항은 검토 대상 아냐”

기사입력 : 2018-08-06 22:00:00

김해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인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연내 용역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대한 변경 계약을 체결했고, 두 용역 모두 오는 12월 말로 완료 시한을 정했다.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 6월 말, 기본계획은 8월 초가 완료 기한으로 용역 기간은 각각 1년이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은 활주로 방향 등이 결정되지 않아 국토부가 오는 8월 초로 한 차례 용역 기간을 변경했지만, 또다시 오는 12월 말로 일정이 늦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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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경남신문DB/



국토부 신공항기획과 관계자는 “두 용역사와 일정을 조율한 결과 12월 말께 용역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주로 안을 최종 결정한 후 차질없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덕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기본계획에서는 기존 활주로에서 북서쪽으로 40도가량 기울어진 V자형, 동쪽으로 기울어진 V자형, 기존 활주로와 평행 방향으로 길이를 연장한 11자형 등을 놓고 세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인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용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활주로 배치안에 대한 세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할 사항이 많아 일정이 지연됐지만 연내 용역 완료는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는 등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인 기본계획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일정상 차질을 빚으면서 신공항 개항도 당초 예정보다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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