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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되면 김해신공항 해법 찾아보겠다”

민주당 대표 경선 앞두고 김해시 방문

항공기업 유치 등 KAI 적극 지원 밝혀

기사입력 : 2018-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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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선 후보인 송영길(사진) 의원은 8일 김해를 방문해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고 영남에서도 지지율이 높아진다면 대의원이 가장 많은 수도권 대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1위로 역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자신을 돕는 지역 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해를 찾은 송 의원은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저는 4선이지만 이해찬 의원은 7선이다. 나도 이해찬 의원과 대화하기가 어려운데 초선은 오죽하겠나”라며 자신이 당내 소통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에 대해서는 “24시간 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대표가 되면 충분히 살펴 (해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나이(55세)를 강조한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의원이 민주평화당 대표가 된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송 의원은 김진표 의원을 겨냥해서는 “당 대표 선거과정에서 이재명 지사의 탈당을 얘기하는 것은 당 지지도에도 도움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해찬 후보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임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수사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이나 기무사 등 국가공권력이 개입해야 심각한 거지, 민간인들이 자발적 지지조직을 만들어 선거 때 도운 것은 (정치 후보에게는) 고마운 일이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지사가 매크로 조작 시연을 봤다면, 알고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시연했을 때 (거기 있었다는) 동영상이 없고 드루킹의 발언이 진실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평소 T50 판매 등 사천 KAI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표가 되면 항공 관련 기업 유치 등 KAI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할 생각이다”고 경남에 애정을 표시했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의 역할에서도 자신의 비중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표 의원은 선대위원장 중 한 명이었고, 나는 단독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했다”며 자신이 다른 후보보다 청와대와 더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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