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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삼성 홈런포에 ‘와르르’

경기 중반 3점포 2방 맞고 2-9 완패

모창민 3출루·1홈런 맹활약 빛바래

기사입력 : 2018-08-12 22:00:00

공룡군단이 스리런포 두 방에 무너졌다.

NC 다이노스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결에서 2-9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46승 1무 66패가 됐으며, 삼성과 시즌 상대전적은 6승 1무 7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시소게임으로 주고받는 양상을 보였다.

NC가 선취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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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NC 모창민이 1점 홈런을 쳐내자 관중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1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2루타를 친 후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노진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 선발 김건태가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2연속 사사구를 범하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건태는 최영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의 솔로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3회말 1점을 뺏기고 1점차 리드를 도로 내줬다.

이 과정에 NC는 선발 김건태를 강판하고 최성영을 등판시켰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승부가 한 순간에 기울었다.

NC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4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엮어낸 이후 2연속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 최성영이 삼성 구자욱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승부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6회말 교체 등판한 NC 장현식이 김상수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것. 이어 장현식은 김헌곤에게 쐐기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 김건태는 2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흔들린 제구력을 다잡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건태는 1회말 2연속 사사구를 범하고 1실점하는 등 출발부터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더니 3회말에도 1피안타 이후 2연속 사사구를 범하고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2·3번째 투수 최성영·장현식도 각각 3이닝과 1이닝 동안 홈런 한 개씩을 허용하고 나란히 3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타선 응집력도 아쉬웠다.

NC는 이날 8안타(1홈런) 2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출루를 만들었지만 산발적 타구에 그치면서 2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모창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3출루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NC는 네 번째 투수 민태호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만족해야 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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