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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서 제네시스 사고 급발진 논란

운전자 “갑자기 속도 높아져 담벼락 박아”

현대차 “프로그램 분석결과 급발진 아니다”

기사입력 : 2018-08-15 22:00:00


창녕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차량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16분께 창녕군 창녕읍에서 A(66)씨가 몰던 제네시스 EQ900(5000cc)이 세차장 입구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엔진룸 등이 크게 파손됐다. 운전자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주행속도 10km로 세차장에 진입하던 차량이 갑자기 100km로 속도가 오르면서 6~7m가량 날아 오르더니 벽을 들이받았다”며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더니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지난 2016년 10월에 출고돼 6만km가량 주행을 했으며, 그동안 사고가 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측은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사고 다음 날인 13일 급발진 분석을 위해 EDR(사고기록장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급발진 사고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에 대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내는 한편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급발진 사고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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