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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진보단체 주축 ‘노회찬재단’ 설립 추진

이정미 대표 “내달 초 49재 후 계획 발표”

진보정치 위한 교육·문화사업 병행 계획

기사입력 : 2018-08-17 07:00:00


지난달 23일 세상을 떠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고 유지를 잇는 ‘노회찬재단(가칭)’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5일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인이 남긴 뜻을 이어가는 방법의 하나로 ‘노회찬재단’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노 의원의 정치적 유지를 계승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뜻을 모아 이르면 9월 초 49재를 마치는 대로 재단 출범 계획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노회찬 의원은 평소 후배 양성과 신진 정치인의 발굴에 공을 들였고, 실제 이들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도 구상했다”면서 “노회찬재단을 통해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재단은 정의당을 포함해 진보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의 유가족들도 이 대표의 구상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회찬재단설립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꾸려지면, 추모사업은 물론 진보정치를 위한 교육·장학·문화사업을 병행하는 재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에는 노 의원이 전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운영했던 ‘마들연구소’와 같은 정치아카데미 형태의 청년 정치인 양성 구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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