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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주행 사고… 동마산IC 대책 없나

분리대 연장·유도선 도색했지만

지난 12일 오전 역주행 차량 발생

기사입력 : 2018-08-16 22:00:00

속보= 역주행 사고가 빈번한 동마산IC에 대한 개선작업이 최근 이뤄졌지만, 역주행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도로선형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5월 14일 5면)

16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 45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남해제1고속지선에서 동마산IC 진출하던 이모(31)씨의 승용차가 역주행해 달려오던 SUV 차량을 피하려다 오른쪽 도로변 방지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씨의 승용차는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폐차 상태에 놓였고, 운전자 이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역주행하던 SUV 차량은 아무런 구호조치도 없이 그대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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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발생한 동마산IC 역주행 사고 피해 차량.


이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역주행 사고에 따라 몇 달 전 개선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역주행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도로 구조를 바꾸든 어쩌든 역주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이 부근에서는 승용차가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났고, 2013년 6월에는 역주행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3~4개월에 한 번꼴로 이 같은 역주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경남지방경찰청·마산동부경찰서·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등 5개 유관기관은 지난 4월 마산회원구 구암동 동마산IC 진출입로에서 합동 현장점검을 벌여, 고속도로 진입로와 진출로가 나란히 붙어 있고 이를 포함한 4개 도로가 만나는 해당 교차로의 중심부가 넓어 운전자의 경로 선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램프 진출입구를 최대한 분리하기 위한 동마산IC 진출입로 중앙분리대(시선유도봉) 연장, 색깔유도선 재도색, 복집한 진입 표지판 개선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완전히 분리·차단하거나 도로선형을 보완해 평면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등 도로구조 개선책은 교통 체증, 시민 불편, 예산 마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교통안전시설물 보강작업을 했음에도 사고가 발생해 유관기관에 장기대책 마련을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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