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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한국 전통춤 현대적 감각 재해석

창원 ‘에스빠스 리좀’, 18일 3·15아트센터서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창무회 합동 공연

기사입력 : 2018-08-16 22:00:00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질랜드 전통춤과 한국의 창작무가 한자리에서 만난다.

창원시 마산 창동 복합문화공간 ‘에스빠스 리좀’은 18일 오후 5시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마오리 컨템포러리 댄스 단체인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와 한국 창작무의 본산인 ‘창무회’ 합동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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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의 ‘하카 와이랑지’.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는 뉴질랜드 마오리의 전통춤 ‘하카(Haka)’를 새롭게 해석한 ‘하카 와이랑지 (Haka Wairangi)’와 뉴질랜드 타우포 호수의 바람 패턴을 형상과 움직임으로 표현해 한 부족의 역사를 다룬 ‘하우(Hau)’를 공연한다. 또 달의 주기로 풍년을 비는 ‘마라마(MARAMA)’를 한국의 창무회와 협업으로 선보인다.

창무회는 동양사상의 예술적 구현과 한국적인 춤언어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한국 창작무의 표현 영역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와 ‘창무회’가 이날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춤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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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회와 공동 제작한 ‘마라마’.           


마오리 부족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이야기를 뉴질랜드 고유의 독특한 풍경에 담아 공연예술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펼치고 있는 아미타라 댄스 컴퍼니의 ‘하카 와이랑지’와 ‘하우’는 원주민의 춤을 통해 전통적 유산과 정신을 바로 세우고 이를 현대에 접목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라마’는 우리의 음역과 같은 달의 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마오리 부족의 피리와 타악기에 반응하는 일련의 주기적 반복 장면을 통해 달의 이동을 표현하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리좀 하효선 관장은 “국제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민들이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했으면 한다”며 “이번 두 무용단체의 창작공연이 창원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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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정양자씨.


한편 이날 한국 무용의 신개척자인 김해랑 선생 특유의 춤본을 이어받은 무용가 정양자 선생이 우정출연해 자신이 1973년 재구성한 ‘영남입춤’을 선보인다.

문의 에스빠스 리좀(☏ 070-8802-6438).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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