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거제 둔덕면 찾아가는 행복택시 ‘효자 노릇’

거동 불편한 어르신 외출 시 차량 지원·동행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발적 봉사 활동 귀감

기사입력 : 2018-08-20 07:00:00
메인이미지


거제시 둔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금자)가 지난 13일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필요할 때 찾아가는 행복동행 서비스’가 큰 박수를 받으며 농촌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병원 진료를 받거나 생필품 구매, 관공서 및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장거리 외출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차량을 지원하고 동행하는 서비스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차량을 운행하는 동시에 어르신과 동행하며 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에서 저렴한 택시요금제를 도입해 농촌지역 노인들의 교통편리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으나 면 단위 봉사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노인이 부르면 차량 운전사가 되어 동행하며 안전까지 책임지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첫 운행을 하고 안전하게 귀가시켜준 임은경 위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은데, 어르신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실천하니 참 기쁘다”고 말했다.

둔덕면 노인들은 “우리보다 젊은 주민들이 자식처럼 대해주니까 한결 편안하고, 든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형운 둔덕면장은 “행복동행이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장거리 외출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봉사단체가 실천하는 이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기홍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기홍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